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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사라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권태주 작가 인터뷰

1. 사라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이번에 출간하게된 세 번째 시집입니다. 1993년 신춘문예 시 당선이후 시인으로서 활동하면서 과작이었지만 서정적인 시들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2.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나요?

(가장 애착이 가는 시가 있나요?

가장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다면?

저자님이 꼽는 명장면은?)

-작년에 제주도의 거문오름을 오르며 느꼈던 서정을 시로 표현했던 오름을 오르며란 시입니다. ‘제주의 바람은 검은 향기가 난다.’란 구절이 마음에 듭니다. 4.3 사태로 가족을 잃은 가장이 산속으로 들어가던 뒷모습이 자꾸 떠오르는 장면이었습니다.

 

오름을 오르며

누구였을까?

억새 우거진 숲길 걸어가던 사내

산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던

쓸쓸한 뒷모습의 사내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

제주의 바람은 검은 향기가 난다.

 

검은 것들끼리 모여 있는 곶자왈

물도 없는 땅에 돌을 쌓고

씨를 뿌리던 옛사람

4.3사태로 잃어버린 가족들 그리워

거문오름에 올라 목 놓아 울부짖던 사내

 

아프게 검은 땅을 뚫고 솟아나와

유혹하는 붉은 독초 천남성의 울음까지 보듬으며

땅속으로 깊이 깊이 흐르는

용암의 흔적들

 

삼나무로 가득한 거문오름 숲길을 걸으며

그때 쓸쓸히 걸어갔을 제주의 한 사내를 생각했다.

 

 

3.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이번에 발간한 시집은 1,2,3,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와 2부는 최근 신작을, 3부는 첫시집의 시들을, 4부는 산문(에세이)을 실어보았습니다. 제가 쓴 시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산문(에세이)을 통해 밝힌 점이 특징입니다.

 

 

4. 저자님은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시집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특히 안도현 시인의 시집들과 나태주 시인의 시집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작고 소중하며, 아름다운 것들을 시로 표현하는 것이 좋고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기에 추천합니다.

 

 

 

5.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버스나 전철, 공공장소에 가 보면 시집이나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핸드폰에 빠져있는 것을 봅니다. 우리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삶을 사랑하는 마음은 독서를 통해서 나옵니다. 좋은 책을 찾아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6.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한반도문인협회 회장으로서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더욱 노력하여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