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공생공락

마르크스의 실천과 이론

마르크스의 실천과 이론

마르크스의 실천과 이론

저자 김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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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공생공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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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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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15,000

책소개

이 책은 마르크스를 처음 공부하거나, 오래 전에 공부한 사람들이 마르크스를 종합적으로 다시 정리하는 기회를 주고자 만든 것이다. 이 책의 주요 부분은 정당이론과 공산주의자 동맹을 다룬 석사 논문, 당과 노조의 관계를 다룬 박사논문, 마르크스의 국제노동자협회 활동, 프랑스의 급진주의가 마르크스에게 미친 영향, 독일사민당 초기 마르크스의 역할 등을 다룬 본인의 학술 논문을 포함한다.
또한 저자는 2019년 초에 100여 일 동안 독일,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을 다니며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생가, 고등학교와 대학교, 주요 거주지, 주요 활동 지역을 찾아다닌 적이 있다. 독자들이 기회가 된다면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주요 기념지의 주소와 사진이 이 책에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유튜브의 공생공락 출판사 계정에 동영상으로 올려져 있다. 초보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몇 가지 마르크스의 저서 중에서 원저이외에 번역서까지 참고문헌에 넣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마르크스의 고민이 오늘날 시대까지 계승되어 마르크스의 정수로부터 현재의 모순을 극복할 실마리를 찾기 바란다.

작가소개

김장민

국립경상대학교 정치경제학과 졸업(정치학 박사)
(전) 민주노동당 상임연구위원
(전) 홍익대학교 강사(2019, 2020)
(전) 민주노총 정치국장
(현) 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 연구위원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관계』(2017, 공생공락)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2017, 공생공락)
『미국은 살아남을까』(2019, 공생공락)
『코리아를 흔든 100년의 국제정세』(2019, 공생공락)
『연방제와 통일방안』(2021, 공생공락)
『주체사상과 마르크스주의』(2022, 공생공락)
『사회주의 국가 체제 분석』(2023, 공생공락)
『사회주의 여성해방론의 관점에서 사회주의 페미니즘 비판』(2023, 공생공락)

목차

머리말 xi

제1부 마르크스의 실천과 이론

I. 마르크스 사상의 형성
1. 마르크스의 시대적 배경과 트리어의 역사 1
2. 마르크스의 소년 시절 9
3. 마르크스의 대학 시절 13
4. 헤겔의 영향
5. 포이에르바흐의 영향
6. 급진적 민주주의자에서 공산주의자로 42

II. 공산주의 동맹의 실천과 이론
1. 공산주의자동맹과 공산당 선언의 배경
2. 공산주의동맹의 탄생
3. 공산주의자동맹과 공산당 선언
4. 공산주의자동맹의 교훈

III. 마르크스 혁명관에 대한 바뵈프의 영향
1. 서론 163
2. 루소와 로베스피에르가 바뵈프에게 미친 영향 177
3. 신바뵈프주의가 마르크스에 미친 영향
4. 결론 195

IV. 런던의 마르크스와 엥겔스
1. 자본론의 형성과정
2. 마르크스의 런던 생활 225
3. 진정한 공산주의자로서 엥겔스의 생애

V.국제노동자협회와 노동계급 자기해방 원리
1. 서론 255
2. 노동계급 자기해방의 원리와 공산주의자동맹 256
3. 파리코뮌 이전의 노동계급 자기해방 원리의 형성
4. 파리코뮌 이후의 노동계급 자기해방 원리의 발전
5. 결론 296

VI. 독일사민당 초기 마르크스와 라쌀의 영향
1. 서론 299
2. 라쌀, 리프크네히트, 베벨의 마르크스주의 수용
3. 라쌀주의의 성립과 마르크스의 비판
4. 마르크스파의 라쌀파에 대한 견제와 양자의 통합
5. 라쌀주의 잔재의 청산
6. 결론 : 마르크스와 라쌀, 그리고 의회주의 387


제2부 마르크스주의의 현대적 해석

I. 마르크스주의 정당과 노동조합의 관계
1. 마르크스 정당이론
2. 당과 노조의 관계
3. 좌파정당의 제도화와 좌파정당과 최상급노조의 관계

II. 마르크스주의 쟁점의 현대적 조명
1. 프롤레타리아트 혁명과 무장혁명의 관계 533
2. 프롤레타리아트 독재와 노동자민주주의
3. 마르크스와 민족문제 547
4. 마르크스의 국가관과 국가 일반의 폐지
5. 마르크스주의에서 소유권
6. 마르크스주의 가족제도
7. 마르크스주의와 종교

III.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사회
1. 들머리 611
2.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3. 자유로운 인간의 연합, 코뮌의 발전 과정
4. 코뮌의 연합으로서 공산주의
5. 마무리 636

<참고문헌> 641

출판사 서평

우리는 보통 위대한 사람들의 저서를 통해 그 사람의 사상을 공부한다. 그런데 마르크스의 경우 책만을 봐서는 그 사상을 제대로 알 수 없다. 마르크스는 이론을 위해 책을 쓴 적이 없다. 마르크스는 현실을 분석하고 혁명적 실천의 길잡이로서 책을 썼다. 따라서 마르크스의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가 왜 그 책을 썼는지 그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려면 마르크스가 걸어 온 길도 알아야 하고 그 시대적 배경도 알아야 한다. 즉 마르크스의 이론은 실천적 토대 즉 물적 조건이 있다. 이론이 물적 조건으로부터 나온다는 의미에서 마르크스의 이론은 그 내용뿐만 아니라 그 형성 방식이 유물론적이다.
또한 마르크스의 이론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정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변화에 따라 이론도 변한다. 그렇다고 이론에 원칙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현실의 변화는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의 연속성과 유사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혁명의 시기와 같은 급변사태에 있어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사이에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이 경우 마르크스의 이론도 질적으로 변화한다. 이를 테면 마르크스는 의회의 역할에 대해 어쩔 때는 부정적이고 어쩔 때는 긍정적이다. 독일과 영국의 상황이 다르고 같은 독일이라도 마르크스의 청년기와 노년기의 독일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르크스의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이론을 당시의 변화하는 현실과 비교해야 한다.
변화하는 현실에 이론을 적용하는 것은 유물론적이기도 하지만 변증법적이기도 하다. 이것을 스탈린 시대에 변증법적 유물론과 유물사관으로 정립하였다. 마르크스가 모든 나라의 역사를 원시공산제, 고대노예제, 중세봉건제, 근대자본제, 공산주의로 일률적으로 파악한 것은 아니다. 정치경제학비판요강에서 아시아적 생산양식, 로마적 생산양식, 게르만적 생산양식을 설명하였다. 이것이 고대노예제, 중세봉건제의 모델이 된 것이고 실제 서유럽을 중심으로 역사적 추세도 그러한 경향을 보였다.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각자의 낮은 생산력에 의존하여 잉여생산물이 축적되지 못하였던 원시사회가 있었다. 잉여생산물이 생기기 시작한 이후 주요 생산력을 담당한 생산수단이 인간 즉 노예, 농업이 발전한 이후 토지, 공업이 발전하면서 자본 등으로 전환되어 왔다. 즉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역사관의 핵심은 전 세계에서 보편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마르크스의 이론이 유물론적이고 변증법적이라는 것은 우리가 마르크스의 이론을 배우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마르크스주의의 정수를 배워 마르크스처럼 오늘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마르크스를 배우고 교육하지만 현실의 과제를 해결하는 이론적 틀로 마르크스주의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학자일지언정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다. 반대로 마르크스 시대의 물적 조건을 반영한 마르크스의 이론을 오늘날 문제에 기계적으로 그대로 적용하려는 사람도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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