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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선언

공산당 선언

공산당 선언 (Manifest der Kommunistischen Partei)

저자 조진태 번역 및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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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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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거닐고 있다-공산당이라는 유령이", 이런 문구로 시작하는 "공산당선언"만큼 세계 곳곳에서 널리 읽혀지고 현대의 세계의 향방에 심각한 영향을 준 정치적 문서는 따로 없을 것이다. 이 문서는 1959년까지 86개 국의 언어로 출판되었다고 보고되고 있고, 사회주의 국가만이 아니라 자본주의 제국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되어있다. 제1장은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로 제목이 붙여져 있으며 계급투쟁의 관점에서 역사를 돌아보고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라는 2대 계급이 역사 속에서 등장한 과정을 살펴보고 프롤레타리아의 승리가 불가피한 것임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이제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 이 장의 모두에는 그 유명한 글귀가 적혀있다. 실로 명쾌한 문장이다. 아마도 두 사람은 이 첫 문장을 쓸 때까지 이것저것 말을 써보고 지우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말귀가 너무나 명쾌하기 때문에 문제를 안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의 모든 역사"라면 도대체 어디까지 소급해 올라가는가. 계급투쟁이라고 할 때의 계급은 어떠한 구체적인 내용을 의미하는가. 정말 이렇게 단정할 수가 있는 것인가.

이 책이 쓰여진 것은 1847년 12월부터 다음 해의 1월에 이르지만, 1888년의 영어판에서 엥겔스는 이 곳에 주를 붙여 "이제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라는 것은 "문서로 기록된 역사 전체"를 의미하고 그 이전의 사회조직은 원시공동체이고, 거기서는 계급분열이 없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즉 주석을 붙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둘은 "도이치 이데올로기" 이래로 역사의 연구를 정력적으로 진행해 온 것이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고, 가령 "고대 로마 이래의 역사는"이라고 썼다면 무난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박력이 없을 것이다. 정치적 문서이기 때문에 박력을 높이기 위해서 다소 과장되게 썼을 것이다.

그러면 계급이란 무엇인가. 두 사람은 이 문장 바로 뒤에 자유민과 노예, 귀족과 평민, 영주와 농노, 동업조합의 두목과 직인의 예를 들고 있다. 따라서 생산관계 속에서 차지하는 지위가 다르고 생산수단에 대한 관계가 다르고, 따라서 사회적 노동 관계에 있어서 행하는 역할, 사회적 부의 배당을 취득하는 방법과 양이 달라지는 것이다. 근대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이라는 엄밀한 내용이 고려되지 않고, 대충 억압하는 집단과 억압당하는 집단으로 생각된 것으로 보인다. 즉 두 사람이 문제로 삼고 싶었던 것은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라는 근대의 양대계급인 것이고, 이야기를 그 쪽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 근대 이전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데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이 역사의 연구서가 아니고 정치적 문서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작가소개

조진태 번역 및 편집

조진태
언론인, 작가.

목차

차례

공산당 선언이란?
서문
서두
1장.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2장. 프롤레타리아와 공산주의자
3장.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문헌
4장. 각종 반정부당들에 대한 공산주의자의 태도

출판사 서평

(이하 본문 발췌)

공산주의자들은 노동자 계급의 당면 목적과 이익을 위해 투쟁하지만, 이와 동시에 현재의 운동에서 그 운동의 미래를 대변하기도 한다. 프랑스에서는 공산주의자들이 보수와 급진 부르주아지에 맞선 투쟁에서 사회 민주당(Sozialistisch Demokratische Partei)과 손을 잡기는 하나. 그렇다고 해서 혁명적 전통에서 오는 공리 공론과 호나상을 비판할 권리까지 포기하지는 않는다.

스위스에서 공산주의자들은 급진파를 지지한다. 그러나 그들은 동시에 이 당이 모순되는 요소들로, 즉 더러는 프랑스식의 민주주의적 사회주의자들로, 더러는 급진적 부르주아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는 않는다.

폴란드에서 공산주의자들은 토지 혁명을 민족 해방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당, 즉 1846년에 크라코프 폭동을 일으킨 바로 그 당을 지지한다.

독일에서 공산당은 부르주아지가 혁명적으로 행동하는 한 그들과 손을 잡고 절대 군주제, 봉건적 토지 소유와 반동적 소시민층과 싸운다.

그러나 공산당은 노동자들이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트 사이의 적대적 대립을 될 수 있는 대로 명확히 의식할 수 있도록 하려고 잠시도 일손을 놓지 않는다. 그것은 독일 노동자들이 부르주아지의 지배가 반드시 도입하게 될 사회·정치적 조건들을 바로 부르주아지에 대항하는 무기로 곧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며, 독일의 반동 계급들이 타도된 뒤에 부르주아 자체에 대항하는 투쟁이 곧바로 시작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독일은 부르주아 혁명의 전야에 있기 때문에, 더구나 17세기의 영국이나 18세기의 프랑스보다 훨씬 더 발전한 프롤레타리아트를 가지고 유럽 문명 전체가 한층 발전한 조건에서 이 변혁을 수행할 것이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들은 주로 독일에 주의를 돌린다. 독일의 부르주아 혁명은 곧바로 이어질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직접적인 서막일 뿐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공산주의자들은 어디서나 현존하는 사회 정치 제도를 반대하는 모든 혁명 운동을 지지한다.

이러한 모든 운동에서 공산주의자들은 소유 문제가 더 발전한 형태를 취하고 있느냐 덜 발전한 형태를 취하고 있느냐를 가리지 않고 이 문제를 운동의 근본 문제로 앞에 내세운다.

끝으로, 공산주의자들은 모든 나라 민주주의 정당의 단결과 협력을 위해 어디서나 애쓴다.

공산주의자들은 자신의 견해와 의도를 감추는 것을 경멸받을 일로 여긴다.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목적이 현존하는 모든 사회 질서를 폭력적으로 타도함으로써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선언한다. 지배 계급들로 하여금 공산주의 혁명 앞에서 벌벌 떨게 하라. 프롤레타리아가 혁명에서 잃을 것이라고는 쇠사슬뿐이요 얻을 것은 세계 전체다.


전세계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리뷰

역사적인 서적! 마르크스의 사상이 집약되어 있음.